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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019년 실적]악재 속 경쟁력 확인 성과…올 ‘기술 리더십·신뢰의 원년’
JY, 연구소 찾아 시스템 반도체 집중
AI 등 경쟁력 확보에 사활 건 행보
준법감시위원회 설립 책임경영 강화도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악재가 가득한 한 해 속에서도 메모리 반도체의 경쟁력과 주도권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올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집중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신뢰와 책임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져 나갈 전망이다.

이같은 비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에서도 읽혀진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 이 부회장은 2020년 첫 경영행보로 지난 2일 경기도 화성사업장 내에 있는 반도체연구소를 찾으며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중인 3나노 파운드리 공정기술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 부회장은 3나노 파운드리 공정기술 개발현황을 둘러본 뒤에는 DS 부문 경영진들과 현장에서 차세대 반도체 전략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경영진을 독려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며 삼성의 새로운 미래 구상을 향한 경영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역량 강화와 함께 인공지능(AI), 5G(세대)이동통신, 자동차전장 반도체 등 미래 신사업 육성에도 올해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미래 경쟁력 확보와 함께 신뢰 기반 구축도 올해 삼성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화성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경영진들에게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강조했다.

올해 핵심 경영방침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를 강하게 언급한 것이다. 이에 삼성은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드는 등 신뢰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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