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뛰어다니며 SK부스 홍보 활력
SK계열사 전년대비 8배 큰 합동부스
반도체 보드타는 영상공연도 눈길
[라스베이거스(미국)=천예선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 개막 이틀 째인 지난 8일(현지시간) 4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전시장을 뛰어다니는 한국인 4명이 눈길을 끌었다.
정체는 SK이노베이션 계열사 막내사원들로 구성된 일명, 스키노맨(SKinnoMan).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홍보조직 막내 네 명이 자발적으로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 알리미들이다. 이들 스키노맨이 이번 CES에도 참가해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SK그룹 4개 관계사가 공동으로 꾸린 부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현장에서 4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관람객들에 SK부스를 알리고 있는 스키노맨들. [라스베이거스(미국) 천예선 기자] |
특히 이들은 트레이드 마크인 분홍, 보라, 빨강, 파랑색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관람객들에게 다가가 공연 소감을 묻는가 하면, 함께 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나눠주는 등 SK 부스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SK는 올해 CES에서 작년보다 8배 넓은 부스를 꾸리고 미래를 향해 진화하겠다는 그룹의 강력한 의지를 전세계인들에게 보여줬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자회사와 함께 미래 E-모빌리티의 혁신을 위해 필수적인 최첨단 배터리와 초경량/친환경 소재 및 각종 윤활유 제품 등을 패키지로 한 ‘SK Inside’모델을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SK그룹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전시를 감상하고 있는 모습. [SK 제공] |
SK텔레콤은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반 8K TV, 콜라 포 세로 TV(TV 고화질 영상통화) 등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또한, 함께 공개한 차랑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단일광자 라이다 등 최신 모빌리티 서비스와 기술들도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SK하이닉스는 라스베가스의 분위기에 맞게 행운의 룰렛을 설치하고 일반소비자용 SSD 등을 경품으로 걸어 일반 관람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SKC는 배터리 음극재 핵심소재인 동박 등을 소개해 모빌리티 소재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했다.
SK그룹은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사진은 배우가 반도체 보드를 타고 미래도시를 항해하는 모습. [SK 제공] |
특히, SK 전시관에서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이색적인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이 주목됐다
SK는 미래로 나아가는 그룹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로봇 팔에 몸을 맡긴 스크린 뒤의 배우가 스크린 전면에 흐르는 영상과 로봇의 동작에 맞춰 안무하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의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다.
공연은 배우가 미래로 향하는 포털(문)로 순간이동하며 시작됐다. 방대한 데이터와 네트워크로 구축된 미래도시를 달리다 배터리, 반도체, 첨단소재, 5G통신기술, 라이다, HD맵 등 SK의 첨단기술이 탑재된 자율자동차를 만나고, 플라잉보드를 타고 비행하다 화면 중앙에 위치한 반도체로 들어가면 여기서 발산되는 에너지가 SK로고로 바뀌면서 마무리 된다.
SK관계자는 “이번 CES 2020는 SK가 만들어갈 미래의 모습을 전세계 고객과 일반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던 뜻 깊은 기회였다”면서 “SK 관계사들은 사업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필요할때마다 협력해 가며 시너지를 발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