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선관위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지난해 4분기(지난해 10월~12월) 국민이 선관위에 기탁한 기탁금 총 9억900여만 원을 각 정당에 배분해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탁금은 국민이 직접 국회의원후원회 또는 중앙당후원회 등에 기부하는 정치 후원금과 달리 선관위에 기탁하는 정치자금이다. 공무원이나 사립학교 교원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탁금은 정치자금법에 따라 정당의 교섭단체 구성 여부, 국회 의석 수, 직전 국회의원선거 득표율에 따라 각 정당에 지급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국민 총 1만764명이 9억50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선관위에 기탁했다. 이 중 1만762명(99.9%)이 10만 원 이하의 금액을 기탁했다.
중앙선관위는 기탁금 모금에 필요한 비용을 공제하고 각 정당에 지급한다. 세부적으로는 2019년 총액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 2억9000여만 원, 자유한국당 2억9000여만 원, 바른미래당 2억900여만 원, 정의당 5900여만 원, 새로운보수당 5100여만 원, 민주평화당 2200여만 원, 민중당 2000여만 원, 우리공화당 100여만 원을 지급했다.
기탁금 기부는 위원회 직접기탁(81.2%), 정치후원금센터(18.5.%), 카드사(0.3%) 이용순으로 나타났다. 방법별로는 신용카드(7.0%), 신용카드포인트(4.6%),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2.0%) 이용 등 새로운 기부방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탁금은 연말정산 시 기부금액의 10만원까지는 전액이, 10만원 초과분은 해당 금액의 15%(3000만 원 초과 시 초과금액의 25%)가 세액공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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