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정환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2019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2차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아차 노조는 5일 전날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19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는 ▷근무형태와 연계한 잔업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이 공동TFT 구성 ▷공동TFT에서 생산물량 만회 및 임금보전 관련 개선방안 마련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등의 내용이 추가로 담겼다.
앞서 지난해 12월 10일 1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또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 사기 증진을 위해 라인 수당을 일부 올리는 안(S급 5천원 인상)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출연하는 안도 합의했다.
그러나 잠정합의안은 같은 달 13일 열린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반대 56%(1만5천159명)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노조는 이후 부분 파업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노사가 다시 마련한 합의안을 두고 오는 17일 소하리공장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