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생산 '유어제네시스'로 다양한 취향 만족
현대차그룹이 15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네시스 'GV80' 신차발표회를 가지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차 제네시스가 15일 처음 공개한 SUV GV80을 올해 국내에서 2만 4000대 팔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공개행사에서 장재훈 제네시스 국내사업 본부장은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로 국내 고객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며 "올해 국내에서만 2만 4000대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출시 일정과 판매 목표량은 미정이다. 이용우 부사장은 "북미 시장에서 350개 딜러가 제네시스 판매를 준비하고 있어 올해 북미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적어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판매량을 넘는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공개된 GV80의 판매가는 3.0ℓ 디젤 모델 기준 6580만원으로 시작해 8000만~1억원 사이의 판매가격을 보이고 있는 수입 프리미엄 SUV 모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2.5ℓ 및 3.5ℓ 터보 가솔린 모델 출시도 앞두고 있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V80을 필두로 제네시스는 파워트레인과 색상, 인테리어,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을 선보이고 기존 모델 판매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GV80의 경우 이 시스템을 적용해 적용할 수 있는 조합의 수가 색상을 제외하고도 10만4000개에 달한다.이를 주문생산 방식으로 생산해 고객에게 전달한다. 다만 빠르게 차량을 받기 원하는 고객을 위해 주요 선호 모델을 병행 생산키로 했다.
이상엽 현대차디자인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시스템으로 고객 한분한분에게 유일무이한 차량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차량 이상 시 원격으로 진단해 상담, 문제를 해결하는 '원격 진단 기반 상담서비스'와 차량을 가져가 수리 후 가져오는 '오토케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GV80 구매 후 제네시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을 대산으로 호텔 및 리조트 숙박권, 항공권, 차량 관리 등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빌리지 멤버십' 프로그램도 고객 만족을 극대화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제네시스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 간 서울과 부산, 인천에서 '익스피리언스 쇼룸;을 운영해 선착순으로 신청한 고객들이 GV80에 대한 전문적이고 상세한 설명을 듣고 시승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전국 22개 지역에서 시승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