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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제약바이오 성공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판 깔겠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신년 간담회
美에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 확보
"성공적인 생태계 구축위해 산학관 어우러져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15일 간담회에서 올 해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020년 제약바이오산업의 성공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5일 오전 간담회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지난 해 정부의 ‘3대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될 만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이라며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있었던 잘못된 관행의 틀을 부수고 오픈 이노베이션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2020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제약바이오산업은 글로벌 진출 및 신약개발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해 미 식품의약품청(FDA)의 품목 허가를 획득한 의약품은 8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의약품 수출도 역대 최대 규모인 41억200만달러(약 4조7500억원)였다. 기술 수출도 14건을 성공시키며 약 8조5100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협회는 올 해 오픈 이노베이션의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우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특히 현재 국내 4개 기업만 입주하고 있는 미국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에 입주하는 기업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원 회장은 “센터에는 연구소, 대학, 병원 등이 모여 서로를 파트너로 여기며 자연스럽게 바이오 생태계가 구축됐다”며 “우리도 이런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자체적으로 혁신 생태계 구축을 선도할 계획이다. 국내외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학계와 산업계, 투자자 등이 모여 최신 기술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서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클럽’ 신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해 설립한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를 올 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독립재단을 설립해 병원 등을 통해 보건의료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해 보다 가능성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 산학관이 함께 하는 채용박람회 개최 등 고용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원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공은 단지 한 분야가 주도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산학관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야 가능하다”며 “특히 정부는 제약바이오산업계의 혁신 의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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