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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지지율 큰 폭 하락, 민주당도 약세
대통령 긍정평가 3.7%p 내리고 부정평가 4.7%p 올라
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한국당과 오차 범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신년 기자회견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청와대의 인권위 공문 소동과 압수수색 영장 임의 거부 사태, 그리고 기자회견 중 조 전 장관에 대한 비호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45.1%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4.7% 오른 51.2%에 달했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11월 3주 차(50.8%) 이후 8주 만에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의 수사과정 인권침해' 청원 관련 공문을 국가인권위원회에 발송했다는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둘러싼 논란,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통과, 보수통합 등의 이슈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지층, 그리고 반대층의 결집은 더욱 강해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부정 평가가 80%를 넘어섰고,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75%에 달했다. 중도층은 긍정 평가가 40%대 초반, 부정 평가는 55% 선을 상회했다.

각 당 지지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1%포인트 내린 37.0%를, 자유한국당은 1.1%포인트 오른 32.4%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6%포인트다.

최근 창당을 마친 새로운보수당은 5.3%로 3위에 올랐다. 반면 범 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은 0.7%포인트 내린 4.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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