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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기업, ‘사이버피로도’ 심각… 글로벌 기업보다 2배 ↑
시스코, ‘2019 아태지역 CISO 벤치마크 보고서’ 발표
국내 응답자 92%, “여러 보안 벤더 사용에 보안 경고 처리 어려워”
글로벌 평균 2배 사이버피로도…“간소화된 보안 솔루션 도입 필요”
[시스코]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국내 기업들의 사이버피로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스코 시스템즈(이하 시스코)가 발표한 ‘시스코 2019 아태지역 CISO 벤치마크 보고서(Cisco 2019 Asia Pacific CISO Benchmark Study)’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피로도를 겪은 국내 응답자는 60%로 전년대비(39%)에서 대폭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30%보다 2배 더 높은 수치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호주 등 총 11개국 약 2000여 명의 보안 전문가를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대응력 및 경제적 손실 등에 대한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시스코]

이같이 높은 사이버피로도에 대한 원인으로 시스코는 기업에 발생하는 수만 건의 보안 경고를 꼽았다. 하루 평균 10만 건 이상의 보안 경고를 수신하는 기업이 국내 35%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1%에서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또한 국내 기업 64%는 보안 침해 이후 평균 9시간 이상의 다운타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아태 지역 49%, 글로벌 30%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시스코]

보고서는 기업들의 사이버피로도 증가의 또 다른 원인으로 여러 보안 벤더 사용에 따른 복잡성을 지적했다. 국내 응답자 92%는 멀티 벤더 환경으로 인해 경고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10개 이상의 보안 벤더를 활용하는 기업이 아태 41%, 글로벌 39%로 각각 집계된 반면, 한국은 지난해 56%로 증가해 아태, 글로벌 수치를 훨씬 웃돌았다.

실제 보안 위협의 해결 비율은 상승했다. 국내 기준 실제 보안 위협의 46%가 해결돼, 글로벌 비율인 43%를 앞섰고 아니라 전년대비(40%)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븐 데인(Stephen Dane) 시스코 아태, 중국 및 일본 지역 사이버보안 총괄은 “멀티 벤더 환경으로 인한 복잡성과 운영 기술(OT) 네트워크, 멀티 클라우드 도입 등으로 인한 비즈니스의 고도화는

아태 지역 보안 전문가들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침해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간소화된 보안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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