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1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1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고 전 위원은 “'완전히 새로운 광주'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달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책임있는 공복(公僕)의 자세로 순응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 국가와 광주시민을 섬기는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고 전 위원은 지난 2014년 6월 방통위에 입성한 후 5년 5개월간 국내 방송통신 정책을 진두지휘해 온 미디어·ICT 분야 정책 전문가다. 그는 지난해 11월 방통위를 퇴임, 저서 '5G 초연결사회, 완전히 새로운 미래가 온다'(완새미)를 출간했다.
1967년생인 고 전 위원은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 청와대 홍보수석실 방송정책, 방송통신융합 담당 행정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및 센터장,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그는 자신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을 보좌한 검증된 일꾼'으로 소개하며 ““디지털 정책 전문가의 경험을 살려 제 고향 광주의 '디지털 신경제 지도'를 새롭게 그려 경제와 민생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고 전 위원은 눈앞으로 다가 온 초연결시대를 대비해 광주를 중심으로 전남의 인터넷기업을 모두 포함하는 '인터넷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디지털화가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스타트업 육성과 스몰비즈니스(소규모 개인사업자) 활성화를 위해 국내 IT 대기업뿐만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인터넷기업과도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여기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자원을 토대로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고 전 위원은 “디지털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기업 생태계 구축은 창업과 일자리,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선순환을 이루는 '광주 경제 재생 프로젝트'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로 40주년이 되는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경험을 되살려 광주를 ‘사람 중심 생활공동체’로 만들겠다”며 청년과 여성, 어르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서구을은 현재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의 지역구다. 고 전 위원은 향후 양향자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남재 전 이낙연 전남지사 정무특별보좌관,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 등과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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