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코로나바이러스 매개 감염병 검출키트 개발
연합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관련 의약품과 생활용품 등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제약의 면역증강제 ‘에키나포스프로텍트정’이 일시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바이러스 기전을 갖고 있는 에키나포스프로텍트는 감기를 유발하는 주요 바이러스인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에 대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의 사용도 크게 늘었다.
마스크를 제조하는 국제약품의 경우 설 연휴 간 누적 마스크 주문량이 100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 생산량의 70%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제약사들이 운영하는 의약품 판매 온라인몰에서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의 주문이 평소보다 수십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키트도 개발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 제조 기업 피씨엘은 최근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바이러스 검출 키트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피씨엘은 2017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의뢰를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중신속검출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피씨엘은 보유 원천기술인 ‘고집적 3차원 졸-겔 단백질 고정화 기술(SG Cap)’을 활용, 1년 여간 인체를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메르스 등 4종)의 고감도 현장진단 검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피씨엘이 개발한 현장진단기반의 코로나바이러스 다중신속검출 시스템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우수’ 과제로 판정됐다.
피씨엘 관계자는 “현재 인체를 대상으로 한 RSV(호흡기융합바이러스), 인플루엔자A/B 등 고열, 기침을 동반하는 감기증상의 급성호흡기질환 원인균에 대한 다중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며 “질병관리본부와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현장진단시스템을 바탕으로 경쟁력 높은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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