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달러당 1191.5원…안전자산 수요 증가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한 10일 오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국내 증시가 주말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추가 등 여파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190원을 돌파하며 지속 상승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9.83포인트(1.35%) 떨어진 2182.1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전장보다 1.2% 내린 2185.37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개인은 256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989억원, 기관은 1662억원을 순매도하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순매수를 기록하며 투자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일본 니케이 지수도 오전 9시49분 기준 전장보다 170.80포인트(0.72%) 떨어진 2만3657.0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도 전장보다 2.75포인트(0.41%) 떨어진 669.88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재차 1190원을 넘기면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0.42%)오른 1191.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5원 오른 달러당 1193.0원에 거래를 시작, 1190원 이상에서 등락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로 인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대되며 1분기 중국 경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달러 수요로 이어지며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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