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력 높여 미래시장 선도
대우조선해양 최동규 전무(오른쪽 네번째), 한화디펜스 곽종우 전무(오른쪽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에너지저장시스템 공동연구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한화디펜스와 손잡고 리튬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공동개발에 나섰다.
올들어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대폭 강화한데 대해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도다. 리튬 배터리 기반 ESS는 연료전지와 더불어 차세대 선박 에너지원으로 여겨진다.
대우조선해양은 11일 한화디펜스와 ‘리튬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시스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리튬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제 대우조선해양 제품군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동으로 개발하는 ‘리튬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시스템’은 선박 내 발전기와 전력부하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선박 운항으로 발생되는 오염물질 배출량을 큰 폭으로 줄이고 동시에 연료 사용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협약식에는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와 한화디펜스 사업총괄 곽종우 전무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은 “대우조선해양의 궁극적인 목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추진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분야에서 선도적인 조선업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시제품이 개발되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흥연구단지 내 육상 시험설비에서 안전성 검증 등 실제 선박 적용을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