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올 상반기 중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고객 관련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
GS칼텍스는 11일 서울시 강남구 GS타워에서 네이버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협업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허세홍(사진) 사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 행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해 여수공장과 주유소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자사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한 고객들의 소비 패턴과 멤버십 정보 등을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수집·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향후 이를 활용해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테스트를 시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의 기업용 메신저인 라인웍스를 활용해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개선할 계획이다. 라인웍스로 고객 주문을 접수하고, 챗봇상담 기능으로 고객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라인웍스는 현재 일본 비즈니스 협업 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신저로, 정보보호 영역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GS칼텍스는 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종이문서나 이미지에 기재된 문자를 데이터로 전환하는 등 기존의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네이버의 검색엔진 기술로 사내 문서를 쉽고 빠르게 검색하도록 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이미 작년 12월부터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네이버와의 업무협약도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