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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 마세요”…다국적 제약사는 재택근무중
“되도록 미팅 업무 줄여라” 지시
국내기업도 ‘대면업무 자제’ 권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타인과 접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제약업계에서는 비대면 업무를 하는 곳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제약사 한국 사무소(지사)는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화이자, 한국MSD, 암젠코리아, 한국얀센, 한국노바티스, 한국애브비, 한국릴리,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다국적제약사는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 않은 제약사는 2~4곳 정도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보니 회사로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업무를 보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신종코로나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회사 출근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재택근무를 실시한다니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도 대면 업무를 줄이는 분위기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미팅 등을 줄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병원에 출입하는 영업사원들에게도 당분간 병원 출입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린 제약사도 몇 군데 있다고 한다.

한편 중국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던 제약사들은 당분간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셀트리온의 경우 우한시에 설립 예정인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계획은 당분간 추진이 어렵게 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달 우한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최대 규모인 12만 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당분간 신종코로나 사태가 진행되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우선은 중국 출장 및 사업 진행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 중”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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