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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총선·코로나19…올 광고시장 12조 사상 최대
제일기획, 올 광고시장 전망 보고서 발표
굵직한 이벤트 이어지며 전년대비 5.5% 성장 전망
디지털 광고시장 성장 지속…인쇄·방송광고 첫 추월
제일기획은 13일 보고서를 올해 국내 광고시장이 사상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럴드]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올해 국내 광고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 경제성장 둔화세가 예상되고 있지만, 도쿄올림픽, 4·15 총선 등 굵직한 이벤트의 여파로 광고비 지출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13일 제일기획이 발표한 ‘2019년 광고시장 결산 및 2020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5.5% 성장한 12조628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PC·모바일 등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전통적인 인쇄·방송광고 시장을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지난해 디지털 광고 비중은 42.2%로 방송·인쇄 광고의 44.9%에 못 미쳤다. 하지만 올해는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광고 상품의 출시가 예상되며 디지털 광고 비중이 44.5%까지 확대되며 방송·인쇄 광고의 42.8%를 앞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모바일 광고비는 올해 나홀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확산도 광고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감염 우려로 인한 야외활동이 줄고 실내활동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방송 광고비 증액으로 지상파TV, 케이블/종편, IPTV 등 방송 광고시장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전광판, 교통, 극장 등 ‘OOH(Out of Home)’ 옥외광고 시장 역시 신규 디지털 옥외 매체의 등장과 기존 옥외 매체의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성장폭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국내 광고시장은 전년 대비 2.3% 성장한 11조 97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모바일과 PC를 양축으로 하는 디지털 광고 시장이 고성장하며 플러스 성장이 이어졌다.

지난해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15%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했다. 4조원을 넘어선지 1년만의 기록이며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37.5%에서 42.2%까지 높아졌다.

디지털 광고 시장 성장세의 배경에는 5G 기술 도입으로 단시간에 고품질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짐에 따라 동영상 광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AI·VR·AR 등 고사양 기술이 접목된 광고 등이 주요인으로 풀이됐다.

반면 지상파TV, 케이블/종편, 라디오 등 주요 매체가 동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방송 광고 시장의 비중은 3년 연속 감소하며 디지털 광고 시장과의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일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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