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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웨이퍼 생산능력 1위 삼성전자…SK하이닉스 4위
IC인사이츠 “글로벌 웨이퍼 캐파 반도체 5대 기업이 53% 차지”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웨이퍼의 15%를 생산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IC인사이츠 제공]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웨이퍼의 15%를 생산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SK하이닉스는 8.9%로 4위였다. 이들 기업을 포함한 상위 5개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와 파운드리 업체가 전체 반도체 웨이퍼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보고서를 통해 2019년 12월 기준 반도체 웨이퍼(200㎜ 기준) 생산능력을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1위인 삼성전자는 12월 기준 월 293만5000장의 웨이퍼 생산량으로 전 세계 총 용량의 15.0%를 차지했다. 특히 이 중 2/3는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에 사용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2위는 대만의 파운드리 전문 기업 TSMC는 월간 250만 장으로 12.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3위 기업인 미국의 마이크론은 월간 184만 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월간 웨이퍼 생산능력이 174만3000장으로 점유율 8.9%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을 D램과 낸드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5위에 오른 업체는 키옥시아(전 도시바메모리)로 파트너사인 웨스턴디지털의 잠재적 생산능력을 포함해 7.2%의 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월 100만 장 이상 웨이퍼를 생산한 상위 5개 메모리 반도체·파운드리 업체의 웨이퍼 생산능력 점유율은 53%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9년의 점유율 36%에 비해 17%p 상승한 수치다.

한편 TSMC를 비롯해 GlobalFoundries, UMC, SMIC, Powerchip 등 순수 파운드리 업체 5곳의 웨이퍼 생산량만을 합친 경우 약 480만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 세계 총 용량의 2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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