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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9일께 이사회…이상훈 의장 후임 선임
의장-대표이사 분리원칙따라
제3의 사내이사 선임안 유력
최초 사외이사 의장 가능성도

지난 14일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의장직에서 사임함에 따라 3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위한 인선작업이 이번주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께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및 이사회 의장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초미의 관심은 이상훈 의장 후임이다. 향후 시나리오는 4개로 갈린다. ▷현재 사내이사 중 선임 ▷현재 사외이사 중 선임 ▷제3의 사내이사를 들여 선임 ▷제3의 사외이사를 들여 선임이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사회에서 선임된다.

이상훈 전 의장의 후임은 기존대로 사내이사에서 선임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될 인물이 의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 전 의장을 지명하며 CFO를 역임해 이사진 간 의견을 조율하고 이사회 활동을 총괄하는 역할에 적임이라고 판단해 의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와 분리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어, 현재 대표이사인 김기남, 고동진, 김현석 사내이사는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중 선임 또한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가 최초로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에 개방하는 것이 된다. 현재 임기가 가장 오래된 사외이사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지만, 그는 의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정관상, 삼성전자 이사는 3인이상 14인이하를 두되,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고 돼 있다. 수적으로는 사외이사가 사내이사 이상이면 된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를 더 뽑거나 사내이사를 새로 들이거나 하는 인선작업을 위해서는 이사회가 최소 2회 이상 모여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통상 2월 말 사외이사추천위원회가 본격 논의를 시작한 만큼 이번주 물밑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총 9명(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됐다.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대표이사 3명의 사내이사와 박재완, 김종훈, 안규리, 박병국, 김선욱, 김한조 사외이사 6명이다. 천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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