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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재석 SKIET 사장 “中 공장 3분기부터 배터리분리막 양산”
분리 독립 후 출범 2년차 맞아
국내외 공장 증설로 생산량 확대
폴란드 공장 2021년 양산 돌입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노재석〈사진〉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현재 중국 창저우(常州)에 짓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공장이 올해 3분기 첫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18일 사내 전문 보도채널인 ‘스키노 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중 가장 큰 중국에 공장을 완공한 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신설됐다. 출범 2년차를 맞은 노 사장은 “올해는 글로벌 생산원년으로, 세계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책임감 있게 시작하고 있다”고 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해외 생산기지는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을 겨냥해 폴란드 실롱스크에도 들어설 예정이다. 3억4000만㎡ 규모로, 지난해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 증평에 위치한 공장도 작년 말부터 LiBS 12호기와 13호기가 양산을 시작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 사장은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이유는 충분한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노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을 자사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증평 공장의 LiBS 12호기, 13호기는 기존 라인에서 생산하는 물량의 40% 이상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고성능 라인”이라며 “자체적으로 확보한 고속 생산라인 기술을 접목하면서 생산성과 수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프리미엄 시장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노 사장은 “올해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도약(Big jump)’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성과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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