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구성원 주체적 역할·실천요구
최태원 SK회장이 그룹 고유의 경영철학인 ‘행복 경영’을 사회적 가치로 새롭게 정의했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MS(SK Management System)의 열 네번째 개정 선포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1979년 처음 정립한 SKMS는 지난 41년간 경영 환경과 사회적 요구에 맞게 개정돼 왔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SK경영지향점을 지속가능한 구성원 행복으로 정립하고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두뇌활용으로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SKMS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SKMS를 나침반으로 삼아 행복경영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행복경영 주체로서 구성원의 역할과 실천을 강조하고, 고객, 주주, 사회 및 비즈니스 파트너로 이해관계자 범위를 확장하는 한편, 함께 추구해야 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사회적 가치’로 개념화했다.
SKMS는 강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70년대 오일쇼크, 90년대 외환위기,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데 근간이 됐고, 유공과 한국이동통신, 하이닉스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가능케 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이날 개정 선포식에는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SK 주요 관계사 CEO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SKMS 14차 개정의 취지와 핵심 내용을 15분간 TED방식으로 발표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