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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태풍’ TK지역 공천 면접일정 ‘무기한 연기’
김광림·최교일 불출마·강효상 “강북 출마”
‘50% 물갈이’ 김형오 시나리오 결실 분석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면접일정을 사실상 중단했다.

표면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무기한 연기지만, TK지역이 대대적인 공천혁신의 대상으로 지목된 만큼 추가적인 불출마 선언을 유도키 위한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공관위가 전날 저녁 TK지역 면접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TK 현역의원들의 불출마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도 통합당 공관위는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TK지역 공천면접을 20일로 연기했다. 이에 화답하듯 ‘요지부동’이던 TK지역에서도 불출마의 물꼬가 터졌다. 그동안 대대적인 TK 물갈이를 예고해왔던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압박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전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김광림(3선, 경북 안동), 최교일(초선, 경북 영주문경예천) 의원이다. 특히, 김광림 의원은 통합당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 중에서는 첫 번째 용퇴다. 대구 달서병에서 출마를 준비해오던 강효상 의원(비례)도 ‘서울 강북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회했다. 이에 따라 TK지역 불출마 의원은 총 5명으로 늘어났다. 정종섭(초선, 대구 동구갑), 유승민(4선, 대구 동구을), 장석춘(초선, 경북 구미을) 의원에 이은 것이다.

다만, 아직은 현역의원 20명 중 5명으로 25% 수준이다. 공관위가 50% 이상 물갈이를 기준으로 잡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부산경남(PK) 지역에서는 현역의원 24명 중 10명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40%를 달성한 상태다.

무더기 코로나19 확진으로 지역민심이 크게 술렁이는 것도 변수다. 현재 TK지역의 선거운동은 사실상 모두 중단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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