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은 31일ㆍ수입은 57일 만에 첫 등록
쏘나타 8일, 아우디 A6 6일로 가장 빨라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새롭게 출시한 자동차가 평균 44일 만에 중고차 첫 매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산차는 평균 31일, 수입차는 평균 57일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22일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차량의 매물 등록일을 조사한 결과 출시 후 평균 44일 만에 중고차 첫 매물이 등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신규 출시된 국산 및 수입 신차 가운데 SK엔카닷컴을 통해 등록됐거나 판매된 매물이다. 해당 모델의 공식 신차 출시일부터 SK엔카닷컴 홈페이지에 첫 중고차 매물로 등록되기까지 걸린 기간을 조사했다.
국산차는 신차 출시 이후 평균 31일이 지나면 첫 매물이 등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별로는 지난해 3월 출시한 현대자동차 ‘쏘나타(DN8)’가 8일 만에 중고차 매물로 등록돼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빨랐다. 르노삼성의 ‘더 뉴 QM6(9일)’,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10일)’,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13일)’, 기아자동차 ‘셀토스(19일)’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는 첫 중고차 매물 등록까지 평균 57일이 걸려 국산차보다 기간이 길었다. 아우디 ‘A6’가 출시된 지 6일 만에 중고차 매물로 등록돼 가장 빠른 모델로 조사됐다. 이어 포드 ‘익스플로러(7일)’, 벤츠 ‘A-클래스(8일)’, BMW ‘3시리즈(23일)’, 레인지로버 ‘이보크(24일)’ 순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출시한 인기 모델은 신차를 구매하더라도 실제 소비자가 차를 받기까지 수개월 이상 대기 기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중고차는 신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기 기간 없이 바로 차를 받을 수 있어 이를 주목하는 수요도 꾸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