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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24일 공장 가동…中 부품 충격파 완화되나
부품 수급 해소…현대차 울산ㆍ아산ㆍ전주공장 재가동
중국 40개 업체 정상 가동하면서 출근율도 70% 달해
열악한 협력사들은 여전히 신음…“자금난 해소 도움을”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가동 중단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오는 24일 버스 일부 생산라인을 제외한 대부분 공장의 가동을 시작한다. 그간 차질을 빚었던 중국 부품 공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국내 공장 가동률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 5개 공장과 아산공장, 전주공장 트럭 및 버스의 생산이 재개된다. 기아차 소하리 2개 공장, 화성 3개 공장, 광주 2개 공장과 3공장도 정상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와이러링 하니스(전기배선뭉치) 공급이 원활해지고 있다”며 “현재 중국 내 40개 공장 모두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지 공장의 직원 출근율도 평균 8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주공장과 광주3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은 27일까지 휴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별로 와이어링 하니스의 종류가 다양하고, 일부 모델의 부품 수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서다.

업계는 공장이 재가동되더라도 중국 부품 수급이 정상화할 때까지는 가동률이 평소의 70%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협력사들의 고충이 심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자금 사정이 열악한 협력사는 휴업기간에 평균 임금의 70%를 받거나 휴가에 들어가는 완성차 직원들과 달리 문을 닫고 무급으로 완성차 공장 재개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부품 협력사 한 관계자는 “규모가 큰 협력사들은 공장을 멈추면 생산라인을 정비하거나 교육을 하는 등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자금난으로 허덕이는 업체들은 그대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수만 가지 부품이 들어가야 완성되는 자동차의 특성상 아래가 무너지지 않도록 완성차 업체나 지자체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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