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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 수도권 빅매치 10곳 대진표 확정
종로·광진을 일찌감치 결전돌입
광진갑, 전혜숙-김병민 구도로
강서을, 김태우에 진성준 맞짱
강남갑·을, 태영호 가세로 후끈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하나둘 지역구 후보를 확정하면서 본선 대진표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잠재적인 대권 주자 뿐만 아니라 청와대 출신, 관심도 높은 영입인사 등의 포진이 속속 베일을 벗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불꽃 튀는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기준 총선에서 맞붙을 여야 의원이 정해진 지역구는 모두 10곳이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종로를 비롯해 서울 광진갑, 광진을, 강서을, 강남갑, 강남을, 송파병, 경기 고양정, 남양주병, 이천 등이다.

우선,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각각 여야 잠룡 1위로 꼽히는 터라 ‘대선 전초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특히, 최근에는 둘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재난대책 리더십 대결에 나선 상태다.

서울 광진구을에서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는다. 최근까지 ‘대통령의 입’이었던 고 전 대변인과 통합당 거물급 인사인 오 전 시장의 승부인 만큼 종로에 이어 또 다른 ‘빅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진구갑에서는 현역인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맞서 미래통합당에서는 ‘청년 공천’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를 출격시킨다. 강서을에서는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던 김태우 전 특감반원이 통합당 선수로 나서 더불어민주당의 진성준 전 대통령정무기획비서관과 승부를 겨룬다.

탈북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에 도전하며 관심을 모은 태영호 전 주영북한공사는 강남갑에서 민주당의 김성곤 전 국회 사무총장과 맞붙는다. 전현희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강남을에서는 통합당 대표 선수로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가 나섰다. 송파병은 현역인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과 통합당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혈전을 벌이게 됐다.

경기 고양정에서는 김현아 의원이 통합당에서 단수 추천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곳에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전략공천한 상태다. 이 지역 결과에 따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심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남양주병에서는 ‘조국 대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당에서는 앞서 조국 정국에서 활약한 현역 주광덕 의원이 공천을 받은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조국 변호사’ 김용민씨가 선수로 나선다. 경기 이천에서는 현역인 송석준 통합당 의원과 민주당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맞대결을 펼친다.

아직까지 공천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관심을 끄는 핵심 지역구도 있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통합당 의원에 맞서 민주당 이수진 전 판사가 대항마로 투입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용태 통합당 의원이 공천된 서울 구로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또, 경남 양산을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부산경남(PK) 대전’을 벌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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