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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코로나19 대책마련 ‘한 목소리’
中입국제한·신천지는 날선 공방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여야가 국회 차원의 신속한 대책 마련에 한 목소리를 냈다. 여당은 조속한 추경 처리를, 야권도 협력을 약속했다.

하지만 중국발 입국제한 조치, 그리고 신천지 연관설을 놓고는 공방을 이어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신종플루 사태 이후 가장 많은 감염자 나온 국가적인 비상사태”라며 “조기 극복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서로 먼저 생각하면서 힘을 모을때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서는 “모든 국민이 하루 한개 씩 바꿔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도 집에 있을 때는 안쓰고 보통 3일씩 쓰는데 아직 큰 지장은 없다”고 마스크 소비에 관한 협조도 구했다.

국회 차원의 추경 및 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아동수당 대상자에게 추가수당을 지급하고 무급휴가비도 맞벌이 부부에게 지급하겠다”며 “추경은 속도가 생명으로, 국회도 빠른 시일 내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과 관련해 과감한 대책을 촉구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공황 수준으로 경제가 꽉 막혀있다”며 “한 기업인이 재난기본소득을 제안한 것 처럼, 이런 과감성 있는 대책만이 경제에 특효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통합당이 지혜를 짜내 정부와 국회에 수시로 제안하고 법안 마련에도 신속하게 나설 것”이라며 “어려움 속에 하루하루 힘겨워 하는 국민의 삶을 챙겨야 하고, 민생경제를 챙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인 입국제한 조치, 또 신천지 연관설에는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첫 중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나왔다”며 “중국에서 들어오는 무증상자를 통한 확산이 우려된다”고 거듭 중국발 입국제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도 문재인 정권은 중국에 5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하겠다고 한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우리 국민부터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신천지를 언급했다. 이 위원장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대책위·최고위 연석회의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은 신천지와 관련됐다”며 “신천지에 요청한다. 신천지 소유 시설을 신천지 소속 무증상 경증 환자들의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그 운영을 책임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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