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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안철수-염태영..막힌가슴 뚫은 코로나 3色 정치히어로
이재명 ‘신천지 저승사자’
안철수 ‘의사 안철수’ 변신
염태영 최초 자가격리시설·지자체역학조사관 선임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안철수 국민의 당대표, 염태영 수원시장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타인은 지옥’이라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다. 코로나 19와 전쟁승리를 염원하는 국민들에게 히어로가 필요했다. 전염병을 막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사람들이 히어로다. 정치권에선 이재명 경기지사와 안철수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의 행적이 화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신천시 과천성전에 진입했다. 준다는, 온다는 명단이 차일피일 미뤄진듯하자 지난달 25일 초강수를 뒀다. 공무원 40명을 동원해 신천지에 대해 군사작전(?)를 실행했다. 3만여명의 신도 명단 확보에 성공했다. 여기에 그치지않았다.이 지사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실내 기자회견을 불허하고 실외에서 진행토록했다. 기자회견후 검체채취에 응하지않자 직접 가평으로 출두했다. 이 지사가 출발했다는 소식은 전국에 보도됐다. 이만희 회장은 가평을 출발, 과천시보건소에서 검체 채취를 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의 ‘저승사자’ 로 꼽힌다. 이런데도 그는신천지교인이라는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나돌아 명예훼손으로 고발까지 해야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째 대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관련 자원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의사 안철수는 지난 1일 대한의사협회의 의료 지원 요청을 받은 뒤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대구로 내려가, 유증상자 등을 상대로 진료를 보고 있다. 진료를 마친 후 진료복이 땀에 흠뻑 젖고 지친 표정으로 나오는 한 장의 사진에 국민들은 열광했다. 사진찍기용이라는 일부 비난여론에도 개의치않는다. 지금은 그런걸 따질때가 아니다. 네티즌은 잘한 선택이라고 환호했다.

숨은 히어로는 또 있다. 메르스 전사에 이어 코로나 19전사로 불리는 한 지자체장의 히스토리다.

바로 염태영 수원시장이다. 3선시장이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이다. 그는 설연휴 전부터 모든 지자체장이 쉬고 있을때 혼자 고군분투(孤軍奮鬪)했다. 1보,2보, 3보로 이어진 코로나 19 수원시 대응은 벌써 143보 째다. 독보적이다. 전국 226개 지자체와 광역자치단체장 중 염 시장만큼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공개를 하는 지자체장은 없다. 이뿐아니다. 선견지명(先見之明)으로 전국 최초 자가격리시설을 시 자체에서 마련했다. 자가격리가 어려운 의심 환자가 몰렸고, 퇴원 후에도 일주일간 이곳에서 격리해 관찰한다. 재발을 막기위해서다. 코로나 3법이 통과될때 ‘염태영법’이라 불리는 지자체 역학조사관 선임도 통과됐다. 메르스 백서를 만든 일성록를 통해 2015년부터 염시장이 줄곧 주장해온 사안이다. 염태영 백서 일성록은 정조대왕의 일기에서 시작됐다. 염태영 SNS는 수원시민들에게 소중한 자산이다. 125만 수원 시민은 염 시장 SNS에 접속해 정보를 공유한다. ‘염태영 일성록’과 ‘염태영법 통과’는 그의 일관된 전염병 퇴치 신념이 녹아든 유례없는 사례다. 그는 우한교민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아산·진천 주민들이 최초 반발할때 메르스때 수원시의료원 사례를 알려 국민적 소통도 이끌어냈다. 코로나 19 히어로로 손색이 없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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