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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선교 “재앙 키운 文대통령, 국민 앞에 사과하라”
3일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

“4·15 총선, 진짜 인재로 승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코로나 슈퍼 전파자는 문재인 정부”라며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재앙을 키운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부터 하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나라 전체가 초유의 감염 국난을 겪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이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사망자 속출, 마스크 대란, 한국인 입국금지 확대 등 국민들의 가슴을 후벼파고 있는데도 사과 한마디 없으니 민심이 들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대만의 보건 당국 수장이 눈물을 흘린 사실을 거론하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겨냥해 “대한민국 복지부 장관은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며 중국발 코로나 사태의 원인을 우리 국민에게 돌렸다”며 “방역 실패를 덮으려는 것 아니라면 국민들 가슴에 대못만 박는 복지부 장관부터 즉각 경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대구는 병상, 의료 장비, 의료진 모두 턱없이 부족하다. 다른 지역 250여명의 의사, 공중보건의가 6.25 전쟁 때의 자원병처럼 나섰지만 이들의 헌신에도 한계가 있다”며 “당장 국가 의료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 기존 건물에 병상을 만드는 방안부터 중앙 정부 차원에서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면 초기에 중국인 입국을 전면적으로 차단했어야 한다”며 “우리에게 병을 옮긴 중국은 이제 우리를 방역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총선 전 시진핀 방한을 위한 눈치보기가 죄 없는 우리 국민들만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눈치 보기 저자세는 가장 저급한 외교다. 지나친 친중 외교는 외교가 아닌 굴종”이라며 “문 대통령은 이제라도 중국에 항의할 것은 항의하고 자제도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또 “이번 총선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치러지지만 미래한국당은 ‘진짜 인재’로 비전을 보여드리겠다”며 “속이 꽉찬 다방면의 ‘진짜’들로 승부하겠다. 386 정치인들이 쌓아올린 진입장벽을 허물어 시대 교체, 세대 교체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과거의 ‘민주화 경력 팔이’ 정치는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구호만 민주’, ‘더불어반민주’라는 세간의 비판을 되새겨 보기를 진심으로 충고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저지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헌정과 법치의 파괴, ’가짜 공정‘, ’가짜 정의‘ 그리고 ‘가짜 평화’의 행진을 멈출 수 있게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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