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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람회도시’ 여수·순천시 10년만에 메가이벤트 큰 판 벌리나

2013순천만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둔 2012년 10월 박람회장 공사현장.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2012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전남 여수와 순천시가 도시브랜드를 끌어올릴 ‘메가이벤트’를 10년만에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순천시(시장 허석)는 2013순천만정원박람회를 치른지 10년만인 2023년도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추진해 왔으며, 4일 재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상반기 총회에서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와 순천시가 공동 개최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최종 승인했다.

AIPH 측은 “지난 현지실사에서 AIPH가 제기한 행사장 집중화, 국내외 전시, 경연대회 개최를 통한 외국관광객 유치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모두 반영했다”며 “박람회 개최이후 정원 문화·산업육성 등 지속가능한 정원정책 실현, 도시발전의 새로운 롤모델로 평가될 것이다”고 개최이유를 설명했다.

또 향후 9월 폴란드 제72차 총회에서 전라남도와 순천시가 세계적 정원기업들과의 비즈니스, 정원투어리즘 발전방안 논의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주길 희망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부터 6개월간,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오천동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연향동, 봉화산 등 도심 전역으로 확대해 개최된다.

2012여수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친 여수시(시장 권오봉)도 전남과 경남지역 10개 시·군이 연합해 ‘2022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약칭 COP28)’ 유치를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2022 COP28’ 유치는 영.호남 동서화합과 국토 균형발전의 새로운 국가 모델이자,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위한 ‘여수선언문’ 정신을 가장 잘 계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해안·남중권은 해양, 내륙, 산악 등 다양한 기후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별 기후 이슈에 따라 맞춤형 부대행사 개최가 가능하고, 산업계의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을 촉진할 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28차 당사국 총회는 대륙별 순회 원칙에 따라 오는 2022년도에는 아시아-태평양권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198개 회원(EU, 교황청 제외 196개국)에서 총 2만여 명의 국가정상과 환경장관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개최여부는 내년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권 차기 개최국을 결정하며 개최국이 한국으로 확정될 경우 국내 유치도시를 결정하게 되는데, 현재 여수시가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마이스(MICE) 도시로의 도약을 명분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지난해 12월26일 송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COP28은 전남의 대표 메가이벤트로서, 알려진 것보다 의미가 크기때문에 2022년 여수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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