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신촌 하나로마트에 직접 마스크를 사러 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황교안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4일 신촌 하나로마트에 직접 마스크를 사러 간 경험을 소개하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마스크 뺏긴 서러움’이라는 글에서 “전국에 마스크 공급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며 “무능한 정부가 무정부 상태를 초래하고 말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마스크 구매를 위해 오늘 아침 신촌 하나로마트로 나갔다.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오전 5시부터 찬바람을 견디며 줄을 섰으나 마스크를 구하지 못했다”며 “저도 오랜 기다림 끝에 번호표만 받았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의 서러움을 현장에서 함께 한다”고 적었다.

황 대표는 “우한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최초의 보루는 중국발 입국 제한 조치였다. 이 정부는 첫 번째 보루를 지키는데 실패했다”며 “최후의 보루는 마스크다. 그런데 이 정부는 최후의 보루마저 지키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마스크를 중국에 다 줘버리고, 마스크 뺏긴 서러움은 우리 국민들의 몫이 됐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정부는 그저께까지만 해도 마스크 생산 능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는 빨아서 쓰라고 하고, 말려서 쓰라고 하고, 심지어는 그리 자주 안 써도 된다고까지 한다”며 “문재인 정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최초의 보루도, 최후의 보루도 지키지 못한다면 정부는 왜 존재하나”고 되물으며 “정말 참담하다. 저는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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