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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삶은 소대가리'·'겁먹은 개' 정도면 다 나온 것 아니냐"
"文 정권, 이어폰 낀 듯 못 들은 척"
"이런 외교는 목적이 뭔지도 모르겠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정권을 향해 "바보", "저능", "겁먹은 개" 등 원색 비난을 한 데 대해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낀 듯 못 들은 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문 정권의 외교 스탠스를 놓고 "일본에겐 방구석 여포(집안에서만 목소리가 큰 사람)처럼, 중국에겐 말에 붙은 파리처럼, 미국에겐 '글로벌 호구'처럼(당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후 "한신이 무뢰배의 가랑이를 긴 것은 과하지욕(袴下之辱)이라고 해 훗날 큰 뜻을 이루고자 당장 치욕을 참는 의미라도 있다"고 했다. 문 정권이 북한의 원색 비난에도 별 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규정, 이를 비판하는 메시지로 읽혀진다.

이 최고위원은 "'삶은 소대가리'와 '저능한 겁먹은 개' 정도면 거의 나올 건 다 나온 것 아닌가"라며 "이런 외교는 목적이 뭔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담화문을 통해 막말에 가까운 언사를 쏟아내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에 전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 제1부부장 담화와 관련해선 따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며 "다만 정부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이 상호 존중하며 함께 노력해가야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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