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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확산’ 이란서 전세기로 교민 철수 추진
수요 조사 진행…제3국 거쳐 돌아올 듯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 방역담당자가 버스 안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이란에서 이번 주 내에 교민과 주재원을 전세기로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하순부터 이란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확산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이란에 거주하는 교민과 주재원은 220명 정도로, 주이란 한국대사관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는 되도록 이번 주 내에 이란에 있는 한국인을 철수 시킨다는 계획으로, 이란 정부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로선 이란에서 이란이나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주변국으로 이동한 뒤 이곳에서 국적 여객기로 귀국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어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등 한국 여객기를 전세기로 바로 투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란 교민은 귀국하면 지정 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게 된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14일간 격리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중국 우한 거주 한국인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을 각각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시켰다.

이란은 6일 기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4747명, 사망자가 124명 발생했다. 중국, 한국, 이탈리아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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