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와 강의실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KAIST 제공]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국내 과학특성화대학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업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마련에 나섰다.
기존 일방향 방식의 동영상 수업 대신 교수와 학생간의 상호 통합적 학습이 가능한 첨단 원격수업 플랫폼을 마련,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결손 최소화에 나섰다.
국내 과기특성화대학의 맏형격인 KAIST는 이미 지난 2017년부터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온라인 강의 학습플랫폼 ‘KLSM’(KAIST 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개발 운용하고 있다.
이 학습플랫폼은 실시간으로 수준별 맞춤학습이 가능하다. 교수와 학생간의 상호 통합적 학습이 이뤄진다는게 특징이다.
KAIST는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일방향방식의 비실시간 원격수업과 실시간 원격수업을 동시에 운용할 계획이다. 실시간 원격수업에서는 화상회의에 참석한 학생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출석확인을 한다.
이를 위해 KLMS VOD 서버를 증설, 동시접속자를 고화질 1200명, 일반화질 2000명으로 확대하고 원격수업 주요 소프트웨어(SW) 및 플랫폼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김보원 KAIST 기획처장은 “KAIST의 실시간 원격수업은 기존 동영상강의와 달리 교수와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면서 강의실에서 수업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실시간 원격수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도 16일부터 27일까지 ‘실시간 온라인 강의’을 진행한다.
UNIST는 2009년 개교부터 국내 최초로 ‘블랙보드’라는 학습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해 왔다. 구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