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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농기계산업, R&D 협력통해 전략산업 육성 필요
- 세계 시장 지속 성장하는 전략 산업 ‘농기계’ 주목
글로벌 농기계 시장 규모 및 전망.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농기계 산업의 산‧연 R&D 투자를 확대해 전략산업으로 육성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2일 한국기계연구원이 펴낸 ‘글로벌 농기계 산업 동향 분석’에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농기계 산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국내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언을 발표했다.

농기계 산업은 농업에 쓰이는 기계로 트랙터, 콤바인, 베일러, 스프레이어 등이 주요 품목이며 기술과 자본이 집약된 산업으로 꼽힌다. 인구와 식량 수요가 증가하고 경작지와 농업 인력은 부족해지면서 농업의 기계화 요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관련 산업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농기계 산업 규모는 2018년 1025억 달러에서 연평균 4%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1352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내수 시장은 지난 2000년 2조 원 돌파 이후 성장이 정체하고 있고 외산 농기계의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농기계산업의 성장세를 볼 때 미래 주력 사업으로 유망할 뿐 아니라 국가의 식량 안보와도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특정 기술 분야 보다는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의 R&D 투자 확대, 농기계 산업계 뿐 아니라 타 산업까지 어우르는 폭넓은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해외시장 맞춤형 개발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운규 기계연 박사는 “농기계 산업은 세계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주력산업이고 식량 안보 측면에서도 반드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전략산업”이며 “앞으로 세계 시장을 목표로 시범적 공동 R&D, 표준화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 추진 과제 발굴을 위한 노력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국내 농기계 시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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