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기선 미래통합당 의원(강원 원주갑)이 12일 미래한국당 입당을 선언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입당선언문을 통해 “미래한국당에 입당해 나라와 당을 위한 마지막 헌신을 다할 것”이라며 “미래한국당의 일원으로 백의종군해,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살리는 구국의 투쟁에 혼신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보다 젊고 유능한 인재에게 이 막중한 역할을 넘기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 의원은 “비록 결전에 임하는 전사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와 자유우파의 승리를 위해 제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다짐은 변함이 없다”며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과 운명공동체로서, 문재인 좌파정권에 의해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합류로 미래한국당 소속 의원은 총 6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미래한국당에는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조훈현, 김성찬, 이종명, 정운천 의원이 소속돼있다.
정당에 소속된 현역 의원 수가 많아질수록 4·15 총선의 정당투표 용지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게 된다. 미래한국당의 의석 수 6명은 정의당과 동수다.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면서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민생당(19석)과 정의당(6석)에 이어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석수가 동일할 경우 최근 실시된 총선의 비례대표 득표수 순으로 정렬하는 규정에 따른다.
다만, 미래한국당이 통합당의 불출마, 컷오프(공천 배제)된 의원들을 대상으로 당적을 옮길 것을 권유하고 있는 만큼, 오는 27일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추가 이적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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