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미래통합당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가 12일 경기도 성남 선거사무실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은혜 캠프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은혜 전 MBC 앵커가 12일 미래통합당 후보로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의 꿈으로 인생을 시작하고 분당에서 끝을 보겠다”며 “다시 꿈의 발원지로 기자 초심을 안고 들어가 분당의 미래, 대한민국 미래를 가져오는 분당 판교. 대변인 김은혜가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4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분당갑 단수추천을 받았다. 이후 지난 9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김 후보는 1993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정치, 경제, 국제, 사회부 기자를 거쳐 MBC 뉴스데스크 메인앵커로 활약했다. 이어 청와대 대통령실 대변인, KT 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 매일경제 미디어 그룹 특임이사를 지냈다. 최근에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김 후보는 제 1공약으로 ‘1기 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 제정’을 내세웠다.
그는 “분당을 비롯한 1기신도시의 경우, 수도권 인구분산을 위해 계획도시로 조성됐지만 30여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분당을 ‘도시재생지역진흥지구’로 지정해 정부차원에서 공동주택 재건축과 재개발을 적극 지원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용적률과 건폐율을 수요에 맞게 상향조정하고, 기본계획 수립 및 건축물 개보수 등에 대해 그 비용의 일부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부동산 관련 조세제도를 개편을 통해 ‘도시재생지역진흥지구’ 내에 주택 재건축 혹은 재개발을 추진할 경우,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조세감면 정책을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분당 간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안, 8학군을 뛰어넘는 교육현장 혁신안 등의 공약도 내놓을 계획이다.
김 후보는 “성공한 언론인, 성공한 커리우먼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누구보다 일·가정양립, 맞벌이 부모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그 애환을 녹여낼 생활맞춤형 공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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