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동현 수습기자] 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 여부 결과가 오전 중으로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참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늘 새벽 6시에 마감된 당원투표 결과와 관련 “검산 중이며 곧 최고위원회에 전달될 것”이라며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부터 미래선거대책위원회 활동을 중단하고, 당 재난안전위원회를 확대한 코로나 국난극복위원회를 중심으로 당력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 대변인은 “진보개혁의 큰 틀 아래 다양한 정당들의 참여 논의가 열려있다”며 민주당의 다음 행보를 암시했다.
그는 “녹색당, 민중당 등 다양한까지도 같이 참여해볼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고 하니 (연동형비례대표제) 근본적 취지는 반영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탈당한 정봉주 전 의원과의 연대도 “정 의원측도 제안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비례연합정당이 현실화될 경우 발생할 세부적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사실상 민주당이 모태가 되는 비례연합정당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강 대변인은 “앞 순위는 소수정당에 배정하고 뒷 순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한석 추가 욕심을 갖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선 몇 석이라 예측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배정 숫자를 밝히지 않았다.
비례연합정당으로 현역의원을 파견 가능성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 자발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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