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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성 논란' 김미균 "저는 '문빠' 아니다" 회견…질문 안 받고 퇴장
통합당서 서울 강남병에 공천 기업인
직후 SNS 등서 親與 성향 의혹 제기돼
김 대표 "기업인으로 정치와 교류했을 뿐"
김미균 시지온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15 총선을 앞두고 서울 강남병에 공천한 김미균(36) 시지온 대표는 13일 자신의 정치성향에 대해 논란이 있는 데 대해 "저는 '문빠'(문재인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가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정치적 방향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바로 퇴장했다.

앞서 김 대표는 공천이 확정된 직후 친여(親與) 정치성향을 가진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친여 인사가 상당수 연결돼있다는 데 따른 것이다. 신보라 통합당 의원은 이에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이 조국 사퇴를 부르짖던 9월, 어떤 청년은 문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을 받고 감사하다고 페이스북 글을 썼다"며 "그 청년이 우리 당에서 강남병으로 공천 받았는데, 우리가 문 대통령 지지자를 껴안는 당이었느냐"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SNS 때문에 하룻밤 사이 '문빠'가 돼 있었다"며 "그런 게 전혀 아니다. 기업인으로 정치와 교류를 한다고 생각했을 뿐, 누군가를 강하게 지지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통합당을 선택한 이유를 놓고는 "통합당에게 '보수는 보수와 스스로 싸운다'는 멋진 말을 배웠다"며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돌아보는 게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강남병에서의 출마 의지도 거듭 표명했다. 그는 "제가 공천 받은 게 아닌, 청년 기업과 여성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기업 혁신, 발전하는 경제, 옳은 성 관념, 더 나은 삶을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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