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NHN·스마일게이트도 확정
코로나19가 수도권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인터넷·게임업계가 재택근무 추가 연장에 돌입했다.
화상회의, 원격근무, 업무 솔루션 등을 바탕으로 재택근무를 주도해온 인터넷·게임 기업들은 이번에도 선제적으로 재택근무 기간을 늘리며 코로나19 사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는 재택근무 기간을 오는 20일까지 한 번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재택근무를 세 번째 연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오는 20일까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들이 분당 사옥으로 출근하지 않는다. 네이버 본사 1층 ‘카페&스토어’ 등 부대 시설도 같은 기간까지 폐쇄한다.
넥슨 역시 13일로 예정된 재택근무를 20일까지로 연장했다. 스마일게이트와 NHN도 재택근무를 20일까지로 연장했다.
넷마블도 20일까지 재택근무 연장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카카오는 26일부터 이어진 전 직원 무기한 재택근무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IX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지 등도 현재 무기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출근조와 재택근무조를 나눠 교대로 순환 근무를 하는 순환재택근무체제를 20일까지 지속한다. 혼잡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근시간도 10시에서 11시로 한시간 늦췄다.
인터넷·게임업계는 각종 소프트웨어 기능을 적극 활용해 선제적으로 재택근무 연장을 결정했다.
네이버 임직원은 재택기간 동안 자회사 웍스모바일이 개발한 온라인 협업 프로그램인 ‘라인웍스’를 활용해 업무를 하고 있다. ‘라인웍스’는 음성·화상 회의, 메일, 메신저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협업플랫폼 ‘아지트’를 가지고 있다. 아지트는 조직관리부터 데이터백업, 다자간 음성·화상회의, 암호화 정보보호 등을 지원한다.
NHN은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를 보유하고 있다. NHN의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는 코로나19 이후 신규 고객사 유입이 일평균 4배까지 증가했다.
화상회의 활성화 지표의 경우 2월말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슈 발생 전과 비교해 20배 급증했다.
채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