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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은희 “비례당 비난하던 민주당, 비례위성 기생정당 시도”
- “민주당, 헌법·법률 남 비난할 때만 쓰는 용도”

- “기회는 특권, 과정은 반칙, 결과는 기득권 유지”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주소현 기자]권은희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합류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도 국민 선택이 아니라 정치공학적으로 의석을 불리려 혈안이 돼있다”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입으로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외치지만, 이렇듯 그들에게 ‘기회는 특권, 과정은 반칙, 결과는 기득권 유지’다”고 날을 세웠다.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두고 전날부터 전당원 투표를 진행했던 민주당은 이날 오전 74.1%의 찬성률로 참여를 확정지었다. 투표율은 30.6%로 역대 최고였다.

그는 앞서 미래통합당이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하자 이에 대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위장정당”, “가짜정당”, “헌법과 법률이 정한 근간을 뒤흔드는 참 나쁜 정치”, “한국 정치사에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던 발언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을 그렇게 평가했던 민주당이 한걸음 더 나아가 비례위성 기생정당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민주당에게 헌법과 법은 지켜야 할 기본이 아니라 남을 비난할 때만 써먹는 용도”라고 날을 세웠다.

권 의원은 국민들을 향해 “특권과 반칙, 기득권 타파를 외치며 촛불 들었던 국민들이 대국민 사기극에 회초리를 드는 수고 해주셔야 한다”며 “‘이게 나라냐’를 지나 ‘이건 나라냐’를 바로잡고, ‘이게 나라다’가 될 수 있겠다”고 정부·여당 심판을 호소했다.

yuni@·addres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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