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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연합정당’으로 총선 필승 외친 이낙연·이해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여당 주요 인사들이 ‘꼼수정치’, ‘자기배반’ 등의 지적을 안고 비례연합정당을 통한 총선 승리에 앞장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 참석해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통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기존 (선거) 제도는 큰 정당이 국민의 지지보다 훨씬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가게 돼 있었다"며 "그것을 국민의 지지와 조금 더 가깝게 의석을 배분하자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거대당야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하고 자신들의 의석을 국민지지보다 훨씬 더 늘리겠다고 나섰다"면서 "(민주당)당원 동지들이 거대야당의 나쁜 의도를 저지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조금이라도 살려내자고 전당원 투표를 통해 뜻을 모아주셨다"고 말했다.

당초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회의적 반응을 보여왔던 이 위원장이 비례연합정당의 명분을 강조한 셈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에 참석해 "민주·개혁진영 비례연합정당으로 (미래통합당의) 반칙과 편법을 응징하고 유권자 민심 그대로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원들이 74.1%의 압도적 비율로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했다.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참여하겠다"며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이 국회에 반영되도록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했으나, 통합당은 위성정당이라는 반칙과 편법으로 의석을 도둑질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문재인 정부 하반기를 책임 있게 뒷받침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거대 양당의 독점 구조를 깨고 소수정당의 원내 진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도입된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당이 앞장서서 개정한 선거법의 취지를 스스로 무력화했다는 비판도 따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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