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 대전 본소.[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포아풀을 제거하는 제초제 ‘메티오졸린’의 수중에서의 움직임과 분해 양상 기전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의뢰한 농약성분의 수중 노출 영향과 대사산물의 형성을 확인하기 위해 메티오졸린의 수중 퇴적물 대사시험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
메티오졸린은 인위적으로 물 속에 처리해도 물속에서는 빠르게 없어지며 토양 퇴적물에서도 축적되지 않고 분해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대사산물은 대기 중으로 증발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는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자체기술로 제작하고 특허로 등록한 호기성 및 혐기성 토양 대사 시험장치를 사용했다. 해당 시험 장치는 실제 자연환경과 매우 유사한 조건에서 메티오졸린의 수중 퇴적물 대사 시험을 가능케 해 화학물질의 거동평가를 확인하는데 최적화된 연구방법이라고 평가된다.
메티오졸린은 골프장과 축구장, 가정의 정원등 다양한 잔디밭에서 사용가능한 제초제로 잔디병을 유발하는 병균의 숙주 역할을 하는 ‘새포아풀’이라는 표적 잔디만 선택적으로 제거한다고 알려져 있다.
서종수 경남분소 분소장은 “이번 연구에 사용된 대사 시험장치와 연구방법들은 앞으로 환경 내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는 다양한 화학물질의 환경영향을 규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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