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주도성장 관련 내용은 대부분 뒤로 밀리거나 사라져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약 맨 앞자리에 혁신성장을 내걸었다. 지난 대선 경제공약 1번을 차지했던 소득주도성장은 사실상 뒤로 밀리거나 대거 사라졌다.
더불어민주당 10대 정책과제와 177개 세부 실천과제 |
민주당은 23일 21대 총선 정책 공약집 “더 나은 미래, 민주당이 함께 합니다”를 공식 발간했다. 혁신과 공정·포용·안전·평화 5대 핵심가치 아래 혁신성장·미래혁신·공정사회·정치개혁·균형발전·민생활력·포용사회·안전사회·지속사회·평화안보 등 10대 정책과제를 배치했다. 또 이들 10 정책과제 아래에는 177개 세부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공약집 맨 앞자리에 위치한 혁신성장은 제조업과 기업 발전 및 육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반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제 공약의 핵심이던 최저임금 인상이나 주52시간 근무 확립 등 소주성 관련 내용들은 공약집에서 대거 사라지거나 뒤로 밀렸다.
각 시도별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서울의 경우 대기질 개선과 청년수당 도입,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추진 등을, 경기도는 광역급행 철도망 구축 및 평화경제 통일특구 조성으로 한반도 신경제구상 추진 등을 꼽았다.
민주당은 “실행 가능성을 높이고 공약 추진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공약별로 필요한 재원 등을 면밀하게 검토했고, 세부적인 실행 방안 또한 구체적으로 논의․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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