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동현 수습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양정철 비례대표 공천 개입설’에 대해 “와전된 얘기”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25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이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2번을 결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시민당 쪽에서 각 단체에 요청한 과정”이라며 “확인한 사실”이라 했다. 양 원장은 더불어시민당 결성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인물로 비례대표 구성에도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윤호중 운영지원본부장(정책위의장)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 |
윤 총장은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구성이 민주당과 무관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소수정당과 시민사회 몫인 비례대표 10명 중 8명을 공천 받은 시민사회 측에 민주당이 개입했다 의혹에 대한 해명이다. 그는 “시민사회에서 추천하신 분들이 ‘우리당에 공천해주십쇼’하면 오실 분들이 아니다”라며 “(공천받은)중소기업 정책 전문가나 소상공인 전문가도 저희가 공천을 할 수 없었던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열린민주당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윤 총장은 “전혀 관계가 없는 당”이라면서 총선 이후 연대에 대해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인사에 대해서도 차별점을 내세웠다. 그는 “(민주당에는)감염병 전문가나 여성인권에 평생을 바쳐온 분, 소상공인 등 각 분야 전문가가 두루 망라됐다”면서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주로 정치권 명망가들이 많다”고 했다. 다만 “물론 야당에 대해 반대 목소리 내는 것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이동하는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 “저희가 강요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면서 ‘요청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의총에 최종 보고될 것이며 7명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dingd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