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오픈액세스 플랫폼 'KORA' 서비스 메인 화면.[KISTI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내 연구자들이 오픈액세스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오픈액세스 플랫폼(KOAR)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오픈액세스란 학술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접근할 수 있고, 합법적으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재정적, 법률적, 기술적 장벽을 없앤 학술정보 유통 모형을 말한다.
KISTI는 국내 연구자들의 자유로운 학술정보 접근과 활용,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KOAR 서비스를 개발했다. KOAR는 전 세계 약 2100만편의 오픈액세스 논문의 검색과 이용에서부터 연구자와 학회 등이 스스로 오픈액세스 콘텐츠를 자율 기탁할 수 있는 ‘리포지터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실 의심 학술행사나 학술지를 확인할 수 있는 ‘건전학술활동지원시스템’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연구자가 이용하고자 하는 논문이 출판사가 유료로 제공하는 논문이라면, 구독료를 지급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해당 논문의 저자가 이 논문의 저자의 최종본이나 출판본을 공개 리포지터리에 기탁한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OAR는 전 세계 오픈액세스 논문을 망라적으로 수집, 연계, 정제하여 국내연구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원문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켰다. 오픈액세스 학술지의 출판본 뿐만 아니라 저자의 최종본 심사 전 논문까지 제공해 연구자들이 더 많은 학술논문을 한 곳에서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KISTI는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오픈액세스 논문을 식별해주는 익스텐션 기능과 온라인 공동저작 지원을 위한 워드 플러그인 기능을 상반기 중 오픈하여 연구자 협업과 오픈액세스 출판 지원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논문의 검색에서부터 저작, 출판 및 공개까지의 전 과정이 KOAR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KOAR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내 연구자들의 논문도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될 수 있는 오픈액세스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면서 “향후 전 세계 연구자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원문을 이용하고 공유하는 열린 학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