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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50은 진보·60대 이상은 보수…‘여야 세대결’ 세대 격돌
4·15 총선 D-8
1020 느는 ‘무당층’ 막판변수
젊은 유권자 투표율 최대 관건

4·15 총선이 연령대별 세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30~50대의 진보 여권, 60대 이상의 보수 야권 흐름이다. 이 가운데 새로 투표에 참여하는 10대와 20대 유권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무당층’을 형성하며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21대 국회의원 선거 유권자는 모두 4399만4247명이다. 50대와 40대는 864만명과 835만명으로 각각 19%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는 699만명으로 15.9%, 20대는 679만명으로 15.5%다. 새로 투표권을 부여받은 만 18세와 19세도 115만명으로 2.6%의 비중을 나타냈다. 60대는 643만명으로 14.7%, 70대 이상은 556만명으로 12.7%다. ▶관련기사 4·5면

이들의 정치 성향은 뚜렷한 차이점을 보였다. 전체 유권자의 53%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30대부터 50대 까지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다. 30대와 40대가 각각 51%, 50대도 42%다. 반면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미래통합당이 38%로 민주당을 앞섰다. (한국갤럽 4월 1주차 정례 여론조사,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10대와 20대의 ‘무당층’ 경향도 주목된다. 이들 연령층에서 무당층은 4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김동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이사는 “박빙 지역이 많은 수도권의 경우 20대가 누구를 지지하느냐 혹은 투표를 많이 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갈릴 가능성도 있다”며 “무당층을 어떻게 투표장으로 이끌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대별로 극명하게 나타나는 정치 성향 못지않게 대비되는 투표율도 변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유권자 의식 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72% 수준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52.8%, 30대 71.3%, 40대 77.0%, 50대 73.8%, 60대 83.8%, 70세 이상 82.5%였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민 대표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사회·문화적으로 투표를 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대부분 투표할 것 같다. 20·30대가 코로나19를 핑계로 투표를 안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세대별 투표차가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을 주목했다. 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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