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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깜이 선거’ 돌입…부동층·막말·격전지·투표율, 막판 관전포인트
9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안개 속 레이스’
막판 표심 출렁…“부동층 대부분 이 기간에 선택”
격전지, 여론 적중률·정권심판론·레임덕 국면 ‘바로미터’
막말 논란 돌발악재 ‘화들짝’…통합당 진화 안간힘
코로나19 속 투표율·막판 단일화 여부도 관심거리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9일 오전 서울역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남영동 사전투표소가 설치되고 있다. 10~11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돼 있는 신분증을 갖고 가야 한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9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며 이른바 ‘깜깜이 선거’ 구간이 시작됐다. 4·15 총선까지 남은 기간은 단 엿새. 이 기간 중 부동층의 움직임과 막말, 격전지 향배, 투표율 등이 막판 표심을 좌우할 주요 관전포인트로 부상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역대 선거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 표심이 요동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막판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이 39%, 더불어민주당이 21%, 국민의당 14%를 기록한 것과 달리, 선거 결과는 123석을 얻은 민주당이 새누리당(122석)을 제친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갤럽,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문가들은 부동층 대부분이 ‘깜깜이 기간’ 동안 표심을 결정하기 때문으로 봤다. 현재 여론조사상 집계되는 부동층은 20% 안팎으로 적은 수가 아니다. 이들의 선택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층에 포함된 ‘샤이보수’의 규모에 대해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남은 기간 동안 없는 일이 생기고 각 당 지지자들이 지지정당을 바꾸는 일은 흔치 않다”며 “결국 부동층의 마음이 어디로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9일 오전 서울역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남영동 사전투표소가 설치되고 있다. 10~11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돼 있는 신분증을 갖고 가야 한다. babtong@heraldcorp.com

막말 논란은 그야말로 돌발암초다. 최근 통합당은 ‘세대비하(김대호)’, ‘세월호 텐트 발언(차명진)’ 등으로 홍역을 앓았다. 통합당이 즉각 이들의 제명조치에 착수하고 황교안 당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재빨리 사과에 나섰지만, 후폭풍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거대양당 중심의 선거 구도에서 단순 의석수보다는 주요 격전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서울 종로 ▷광진을 ▷동작을 ▷송파을 ▷대구 수성을 등 박빙 지역 5곳을 핵심포인트로 꼽았다.

최 원장은 “이 5곳의 결과가 진짜 성적표”라며 “5곳 결과로 여론조사 적중률, 문재인 심판론이 작동하는지, 집권후반기 정치국면까지 모두 가늠할 수 있다”고 짚었다.

투표율도 주요 변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지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비율은 70%를 넘었다. 막판 단일화 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야는 당장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만큼, 총력전에 돌입했다. 사전투표는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신분증만 있으면 별도 사전 신고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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