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용재 수습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번선거가 무참한 막말선거로 변질된 책임은 전적으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게 있다”고 9일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들의)막말파동이 우발적 말실수가 아니라 충분히 예견된 사태였다”며 “막말대장들을 모조리 공천한 (황 대표의) 무분별한 공천욕심이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
이어 그는 “차명진후보는 이미 몇 차례 막말파동 일으키고 당원권 정지처분 받은 상습적 막말 정치인이며 낯 뜨거운 욕설파문 주인공인 민경욱 후보는 몇 차례나 호떡 뒤집개 공천을 받았다”며 “마땅히 이런 인사 걷어냈어야 할 미래통합당 공천과정이 막말에 면죄부를 주는 세레모니로 전락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한 두사람 꼬리자르기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 황교안 대표가 잘못된 공천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는 것이 첫 단추 끼우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막말정치인 모두를 단호하게 퇴출하는 일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미래통합당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열한 막말을 상습적으로 일삼고 있다”며 “적폐 막말 세력의 국민태만과 폭거를 심판해야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열 수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N번방 호기심’발언, 김대호 미래통합당 관악갑 후보는 ‘3040세대 무지’발언,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부천시병 후보는 ‘세월호 유족 음란행위’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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