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봉기로 문재인 정권 무능과 실정 연장 막아야”
미래통합당은 12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범여권 200석이 현실화되면 윤석열 검찰총장 구속과 조국 전 법무장관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간 대권가도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견제를 위해 통합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황교안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왼쪽)과 유승민 의원이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이 200석을 차지할 경우 국정운영 독주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견제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우석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수석대변인은 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만약 민주당이 호언장담하듯이 이번 총선에서 그들이 180석을 차지하고 범여권이 개헌도 가능한 200석을 차지한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질문을 던진 뒤 “그런 일이 현실화되면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을 너무 많이 겪고 있는 우리나라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먼저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속될 것”이라면서 “선거기간에도 염치없이 ‘검찰개혁’ 운운하며 공개적으로 ‘윤석열 검찰’을 공격하던 사람들이 총선에서 이기면 무슨 짓을 할지 충분히 예측가능하다”며 윤 총장 구속을 언급했다.
이어 “‘공수처대상 1호’라는 위협이 그냥 위협이 아닐 것”이라며 “끌어내린 후에도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다. 온갖 명분과 혐의를 들어 결국 구속시키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총선 압승 시 향후 대선가도는 조국 전 법무장관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간 경쟁구도로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먼저 “조국은 윤 총장과 ‘트레이드 오프’(trade-off)관계”라며 “윤석열이 구속되면 조국은 면죄부를 받는다. 그 후에는 정교하게 대권가도를 기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그들에게는 페이스메이커로 활용한 후 팽(烹)시킬 대상일 뿐”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계속해서 “그런데 조국 독주는 불안하다.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그 자리는 유시민의 몫”이라며 조 전 장관과 유 이사장의 경쟁구도를 점쳤다.
그는 “경쟁가도에 숟가락을 올리기 위해 유시민은 자신의 방송에서 여당 180석을 자신했던 것”이라면서 “둘이 경쟁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둘 중에 누가 되도 문재인 정부를 계승해 전체주의를 완성시킬 인사들”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180석을 얻으면 실현될 현실”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이 더 연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끝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 국민이 나서 이런 세상을 막아주시기 바란다”며 “유일한 방법은 ‘총선심판’이고 ‘투표봉기’다. 애국하고 후손에게 살만한 나라를 남겨주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통합당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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