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은 정부와 국민이 합심한 결과
‘개헌선 위태’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발언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3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장대동 유성시장 인근에서 유성갑에 출마한 장동혁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재석 수습기자] 제21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이 다음 대선에서 정권 창출의 기반을 다지는 선거”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가져온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창출하려는 기반을 만드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의 여러 실책을 종합해 봤을 때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었다 생각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통한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도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승리로) 지금까지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 못했던 국회 기능 강화하고 2년 남은 문 정부의 정책이 정상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심판을 국민들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코로나19 대응은 정부와 국민이 합심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 전체가 협력해서 이정도 수준에서 대처했다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의료 체제가 다른 나라 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잘 쌓여있고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방역체제를 구축해놨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비판과 달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4.4%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리얼미터, 지난 6~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2명 대상, 95% 신뢰수준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때문에 높은 대통령 지지율이 실제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대로 가면 개헌선 저지도 어렵다”고 말한 데 대해 “엄살 떨어봐야 부질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위원장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그런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를 하다보면 엄살떨면 유권자들이 상당히 동정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 얘기하는 사람들이 가끔가다 있다”며 “그런 정도의 표현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라의 미래 위해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하시고 모두 투표장에 나가 투표해주시기를 바한다”며 유권자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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