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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석 그친 열린민주…손혜원 “아쉽지만 우려했던 결과”
열린민주, 비례 3석 확보에 그쳐
“앞날 더불어민주당에 달려있어”
손혜원·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출발 열린당' 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수습기자]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열린민주당의 21대 총선 결과에 대해 “열린민주당에 대한 견제 움직임으로 지지율이 꺾이는 순간 우려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손 대표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소망하던 만큼의 의석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창당 한 달만에 치른 선거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성공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2월 말 ‘강하고 선명한 민주당’을 내세우며 창당했다. 총선 직전 주 여론조사에서 10%가 넘는 지지율을 얻으며 선전했으나,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5.42%(16일 오전 10시, 개표율 99.95%)를 득표해 3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 동안 지지율이 절반 이상 떨어진 것이다.

손 대표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의 ‘막말’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해당 발언 이전부터 일부 민주당 진영으로 ‘몰빵’하려는 조짐이 있었다”며 “민주당 과반에 대한 열망으로 결집한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열린민주당에 의해 도가 지나치게 경계하는 여러 활동들에 의해 지지율이 꺾이는 걸 막지 못해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열린민주당을 향해 쏟아낸 강도 높은 비판이 부정적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민주당과 시민당 지도부는 여권 지지층 분산을 막기 위해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이해찬)”, “공천 탈락자 정당(김홍걸)” 등의 발언으로 열린민주당과 선을 그었다.

손 대표위원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3명이 원내에 들어갔기 때문에 저희가 판단할 수 없고 더불어민주당에 달려있다”며 “당선자, 당내지도부가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해서 내릴 일”이라 말했다.

당초 6~8석 확보를 전제로 제3원내교섭단체 구성 등 독자노선을 언급했으나 3석 확보에 그쳐 행보가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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