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인공지능(AI)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인공지능 대학원이 올해 연세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양대 등 3개 대학에 설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2020년도 인공지능 대학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인공지능 대학원은 인공지능 분야 석사·박사를 길러내는 교육 기관으로, 과기부는 대학당 10년간 최대 19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3개 대학은 올해 각 10억원씩을 우선 받고, 내년부터는 연 20억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연세대는 인공지능 대학원 설립을 위해 전임 교원을 올해 8명에서 2024년 18명까지 늘리고 관련 학과와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UNIST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10위 내 대학에 들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한양대는 석사·박사가 연구를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융합연구센터도 부산대, 인하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캠퍼스) 등 4개 대학에 구축된다.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는 인공지능 학과와 다른 학과가 협업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센터를 설립하는 4개 대학은 올해 11억원씩 지원받고 내년부터 2년간 15억원씩을 받는다.
과기부는 "인공지능 대학원 설립뿐 아니라 인공지능 관련 학과 신설·증설, 교원의 겸직을 허용하는 등 제도를 정비해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